탁용준의 세 번째 개인전에 부쳐

그림은 편안한 의자와 같아야 한다고 말했던 프랑스 화가 앙이 마티(H두갸 Emile Benoit Matisse)는 색감의 풍부한 표현으로 보는 이를 즐겁고 편안하게 만들고, 몸 구석구석 못을 박고 상처투성인 자화상을 그렸던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Kahlo de Rivera, Frida)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아픔과 슬픔을 느끼게 한다.

개인전 3회를 갖는 작가 탁용준의 작품 속 세상은 티 없이 평온한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로 생명을 노래하며, 작품너머 동화 속 세계에 빠지게 한다. 편안하게 보이는 여인의 모습에서, 순진무구해 보이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따스함이 물씬 풍기는 풍경에서 하나같이 감사함이 묻어 나온다. 그의 작품세계는 삭막한 현실과 굳어진 인간 표정들의 이미지가 자꾸만 중첩되어 감사함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아픈 현실을 대중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감사함, 축복, 찬란한 빛의 아름다움은 작가 탁용준만이 그려 낼 수 있는 동화 같은 순수함과 독특함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겸손하게 비운 진정한 크리스챤의 내면의 모습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며 힘찬 도약을 기대해 본다.


양천미술협회장, 강릉대학교 교수

고 성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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