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1

저는 61년 생으로 올해로 불혹의 나이라는 40을 한해 앞둔 장애인입니다. 처음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니고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사고를 당하여 그때부터 휠체어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장애인이 된 사연이 아니고 지금까지 해온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려서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까지 저희 집안은 교회와는 별 관계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이따금 들르시는 아버지의 친구 분들이 장로님이시고 교회목사님 가까우신 분인지 집에 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바로 옆집에 아들과 둘이서 사신 할머니가 계셨는데 이 분들의 신앙이 참으로 신실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회생활이라는 것에는 별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께서 교회에 출석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특이하게도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출석을 해보았지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세월도 흘렀습니다. 
중학교시절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다시 출석하였지만 레크레이션과 교제가 중심이던 당시의 학생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더 성숙해진 고교시절에는 친구가 교회출석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미 관심 밖이었고 스스로 교만한 생각에 신앙생활은 연약한 여자들이나 빌빌한 남자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건방을 떨었습니다. 
그러다가 고3 무렵에 우연히 한 친구의 집에서 저녁을 함께 하게되었는데 그 당시의 느낌으로 온 가족이 예수님을 모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내가 항상 꿈꿔 왔던 가정은 신앙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에 교회생활을 하시던 분은 집안에서 어머니와 큰 누님뿐이었습니다. 한 가족이 모두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큰 축복인 것을 지금에서야 깨달았습니다. 
대학생활 중에 누님의 권유에 의해 누님이 다니는 영락교회에 출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참 좋은 만남의 기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모임에서 신약강해를 듣게 되었는데 예수님의 공생애과정과 대속의 역사가 저에게는 큰 화두로 남았고, 왜! 라는 물음을 남겼지만 그 문제가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리시고 운명하실 때 그곳에 있던 백부장의 진실된 고백인 ‘저 분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에 관한 설교를 듣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었다는 대속의 역사가 믿음으로 다가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모신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이 뜨거웠던 고백이 젊은 시절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신앙생활과 세상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부끄러운 생활로 이어졌습니다. 단지 그 당시에는 부모님과 이웃, 사회, 그리고 교회에 인정받기를 더 원했습니다. 그러다가 가정을 이룰 때가 되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출석하던 교회의 목사님 주례로 많은 교회 분들과 집안 분들의 축복 속에서 진행되었고, 그 후 신앙생활도 별 진전이 없고 집안 생활은 풍족한 편 이어서인지 이것이 즐거운 인생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혼 9개월만에 엄청난 시련이 저와 저희 가족에게 다가왔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가족들과 함께 수영장으로 모임을 나갔다가 그만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사랑의 하나님은 사랑의 자녀를 징계하시는데 먼저 피할 방법을 주시고 그래도 듣지 아니하면 다른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예전에 살던 본가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잠자고 있는데, 갑자기 사방에 불길이 제 주위를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허둥대며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을 쳐보았지만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포기하려는 순간에 불 틈으로 흰옷을 입은 분의 손짓이 보여 그곳으로 뛰어드는 순간 악몽에서 깨어났고, 건강한 내 몸도 얼마나 놀랐는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다시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아 보았지만 잠은 오지 않고 힘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였고 평상시대로 오후에 부모님이 계신 본가에 들러 어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꿈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어머니는 내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집에 가스 불을 철저히 주의하라는 걱정과 당부를 하셨습니다. 저는 원래 점이나 사주나 꿈 이런 것을 도통 믿지를 않았기에 마음에 접어두지 아니하고, 또 세상 속에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끊어진 채 주일날 교회에 점만 찍고 그것도 바쁘면 핑계를 대고 빠지기도 했습니다. 주일날 출석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제가 다친 날도 모든 형제의 가족이 만나서 야외에 나가려면, 주일 밖에는 시간이 안 된다는 말에 동조까지 해서 말입니다. 8개월의 병원 생활은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탄식 그러나 회복시켜달라는 간절한 바램뿐이었습니다. 
병원 생활과 퇴원 후에도 많은 믿음의 형제분과 목사님을 방문케 하셨지만 늘 공허하였습니다. 그 즈음에 하나님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한 분을 보내셔서 성경공부를 같이 하자는 제의를 하셨고 저는 이상하게도 그 제의를 받아 들였습니다. 그 분과 같이 공부하던 중, 다시 신약을 읽게 되었고 재가 예전에 예수님의 대속사역 부분을 읽고 느꼈던 감정과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됨이 그렇게 감사 할 수 없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때서야 저의 마음도 열리고 장애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묘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우리 인간의 우둔함을 깨달았지만 그 후로도 얼마나 둔했으며, 살면서 모든 일을 하나님께 의뢰하고 인도하시는 대로 가야 하는 데도 모든 일에서 인간적으로 모든 문제를 풀려고 한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갊을 돌아보면 하루하루 살아온 모든 일이 주님의보살핌이었다는 것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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